최근 필름카메라 촬영을 시작하면서 인스타에 사진 계정을 만들어 결과물을 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 보다는 찍어서 바로바로 올리기에는 인스타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시작해보았습니다!
사건의 발단
어느 날 갑자기 DM으로 저의 사진이 마음에 든다고 어떤 외국인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저도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는 뭐 대충 자기한테 사진 팔 의향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원래도 저는 제가 찍은 사진들로 수익을 창출해보고자 어도비 스톡 및 기타 사이트에 여러 사진들을 올려놓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구매자가 나타난건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사건의 전개
근데 갑자기 이 독일 여성이 자기가 장당 400유로에 사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도비 스톡에서 사면 900원인데 왜 굳이 비싼 돈 주고 그저 그런 사진을 사겠다고 하는 거지..?
굉장히 의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뭐냐 사실 여기서도 누가봐도 사기임을 알아챌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이야기를 더 들어봤습니다.
50장 이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뭐 그럼 대충 50장 이상 팔면 3000만 원 정도던데 이거 개꿀인데?
연봉 버는 건데?라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약간 엽기적인 상황에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 계속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말투는 굉장히 호의적이면 하트도 잘 눌러줍니다.
좀 어울려 주면서 곤란한 질문을 좀 해볼까 싶어서 신분 증명을 요구했더니
자기들 회사 홈페이지라면서 보내준 사이트
너무 급조한 티가 납니다.
사건의 위기
사진과 받을 개인정보 등을 보내 달라고 요구합니다.
개인정보를 보내줄까말까하다가 기본정보만 적어서
일단 보내줬습니다.
그러고는 자기한테 캡처해서 보내라길래
네가 왜 못 봐? 했더니 회사 메일이라서 당장 확인할 수 없다고..
그래서 캡처해서 찍어줬다가 보기 전에 지우고 그냥 메일 주소 내놓으라고 하고 똑같은 내용 메일로 보내줬습니다.
사건의 절정
저한테 돈을 보내려면 무슨 국제 환전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약 50만 원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역시나 그럴 줄 알았다..이 사기꾼)
다 잡은 물고기가 빠져나가려고 하자 마음이 급해졌는지 통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세금을 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저한테 보내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당황했는지 잠적하길래, 이번에는 제쪽에서 음성통화 걸고 받자마자 끊었습니다.
돈 없어서 세금 못주고 다음 달에 월급 들어오면 줄게라고 보냈습니다.
급해진 마리아 크루거 씨가 굉장히 집착하고 있는 상황
야근이 많았던 시기라서 너무 귀찮아서 사기인건 알았으니 귀찮아졌습니다. ㅜㅜ
그랬더니 갑자기 1분짜리 영상 하나를 보내주며 남자 한국인이 뭐 낫소 아엔씨(Natso Inc)는 사기가 아닙니다~
라고 설명하는 영상을 하나 보내줬습니다.
내용은 이름은 뭐고 나이는 몇 살인데~라고 하면서 대충 만 얼마 유로를 벌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건의 결말
더이상의 연락은 필요없다 싶어서 한국어로 욕을 한 줄 보내고 무시했습니다.
래딧에도 검색해 보니 이런 회사는 없는 듯 그냥 사기인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하나 있는 듯하며,
아직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이 사진 계정을 상대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기를 당할 확률이 많이 낮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이러한 사기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DM을 보내오니 혹시라도
이상하다면 무조건 의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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